'폭염' 아시아, 러시아산 석탄 수입 늘어
외신 "푸틴, 아시아 폭염 최대 수혜자"
러시아 전쟁 자금 줄이기 위한 제재 균열
■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 또한 기온 상승과 관련이 있는 것 같은데 아시아에 폭염이 러시아 에너지 제재를 구멍을 내고 있다고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지난달부터 일명 '괴물 폭염'이라고 부르는 더위가 아시아 지역을 덮치고 있습니다. 통상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는 5월에, 동아시아는 7월 이후에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닥치곤 하지만 이상 기후 탓에 폭염 시기가 빨라졌습니다. 결국 아시아 각국에선 전력 소비가 폭증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늘리는 분위기입니다. 지난달 러시아산 석탄의 아시아 국가 수출량은 746만 톤으로, 작년 4월보다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지금 전쟁 때문에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고 있기는 한데 이 괴물 폭염을 맞이한 아시아 국가들은 지금 그 제재에 상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거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시아 폭염의 최대 수혜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다'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또 해외 에너지 전문가는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할 여력이 없는 나라들이 국제 문제까지 신경 쓰긴 쉽지 않다', '특히 빈곤한 나라일수록 에너지 확보가 시급하기 때문에, 미국과의 충돌 위험을 감수하고서도 러시아산 에너지를 구입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슈퍼 엘니뇨'의 영향으로 하반기까지 무더위가 지속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러시아의 전쟁 자금을 말리기 위한 에너지 제재가 얼마나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자연현상 앞에서는 제재도 무색해지는 그런 모습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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